감동을 준 대치중학교 두 학생

생각노트/나만의 인생철학
감동을 준 대치중학교 두 학생

 

한달째 늦은 야근에 피로가 쌓이고 멘붕인 상황에서 지하철에서 만난 두 학생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두고두고 기억하고자 야밤에 글을 끄적여 봅니다.

 

 

 

01  한 여성이 지하철에서 토를 했지만..

5월 15일 밤 11시. 야근을 하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뒤쪽에서 갑자기 '아악'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한 여성이 지하철 바닥에 토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한 토를 치우는 것도 역한데 생전 처음본 사람이 토한 것을 팔 걷고 치워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저와 같았는지 피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중학생 2명이 지하철을 탔는데 상황을 보자마자 휴지를 꺼내어 가방을 멘 상태로 쪼그리고 앉아 바닥과 곳곳에 토의 흔적들을 맨 손으로 닦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한 20분간을 그렇게 깔끔하게 닦으니 토한 흔적도 안 보이고 지하철 객실 내의 냄새도 전부 사라졌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닦을 때에도 그 누구도 거들지 않았습니다.

 

 

 

02  천사 날개를 달고 들어온 두 학생

두 친구가 참 기특하다는 생각을 한 반면에 이런저런 이유로 수수방관 하고 있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그런 친구에게 무언가 표현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친구는 이미 내렸고 다른 한 친구가 대림역에 내릴 때 같이 따라 내려서 '형이 아까 치우는 거 지켜봤는데 참 기특해 보였다, 이걸로 내일 친구랑 맛있는 거 사먹어'라면서 만원 한장을 쥐어줬습니다. 역시 90도로 인사로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더 많은 감동을 받고 제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말에 봉사활동 다니고 나눔을 실천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하루하루가 지치다보니 봉사활동을 커녕 주변의 작은 도움이 필요한 것 조차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난 이렇게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03  뜨거운 감동 그리고 작은 변화

그래서 다시 봉사활동도 시작해보고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공해서 돈도 많이 벌어서 어려운 이들, 착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는 충동적인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꿈꿔왔었는데 잠시 잊어버린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 전에 주변의 소소한 것들에도 관심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먼저 다가가는 습관부터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1달째 집에 밤 11시 이후에 들어오고 있어서 몸이 늘 무겁지만 오늘 하루 만큼은 마음속에 감동을 안고 웃으며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두 친구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착한 학생이 되기를 바라며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인생 선배이자 멘토로서 후원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pkw 2013.05.16 14:15 신고 URL EDIT REPLY
감사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젊은 선샘님한테 이야기를 듣고 학생도 고맙지만 라쿤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삶 되세요.~~^^
pkw 2013.05.16 14:16 신고 URL EDIT REPLY
감사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젊은 선샘님한테 이야기를 듣고 학생도 고맙지만 라쿤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삶 되세요.~~^^
대치중 10746 2013.05.16 20:39 신고 URL EDIT REPLY
나도 대치중에 다니는데... 사진에 나온 선배들의 맘을 본받아야겠다...
대치중 10746 2013.05.16 21:34 신고 URL EDIT REPLY
나도 대치중에 다니는데... 사진에 나온 선배들의 맘을 본받아야겠다...
다롱맘 2013.05.28 11:28 신고 URL EDIT REPLY
요즘 야구인들 인성문제 얘기하는데!! 이 두학생은 대치중학교야구부랍니다.늦게까지 운동하고 피곤했을텐데. .. 운동하는사람도 개념있고. 착합니다^^ 선입견. 편견 버려주세요
벅스바니 2013.06.11 21:11 신고 URL EDIT REPLY
오늘 뉴스에 택시폭행범 잡은 대치중학생들 나오던데.
대치중에 멋진 학생들이 많군요~
박수! ! ~~
275hello 2013.09.14 00:23 신고 URL EDIT REPLY
자격증 시험때문데 대치중 검색했다가 이 글을 봤네요
참으로 훌륭한 학생들입니다
마음씨가 너무 고와요
간밤에 마음 훈훈한 이야기를 읽게 해주신 글쓴이도 감사해요^^
호호위에 후배가있군 ㅋㅋ 10736이겠지 ㅋ 10746이란애우리학.. 2015.01.02 21:47 신고 URL EDIT REPLY
ㅋㅋㅋ쟤 내친군데 ㅋㅋㅋ지금 같은반이고~~ 쟤가저럴줄이야!! 암튼착함 ㅋ 14년도 2학년 4반이라능 ★ 박모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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