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에서의 책임감 갖던 판매자

생각노트/내가만난 사람들
중고거래에서의 책임감 갖던 판매자

 

오늘도 또 중고나라에서 거래하면서 만난 사람을 이야기하겠네요. 여자에게는 구두와 백이 있듯이 남자에게는 시계와 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구매한 이후부터는 시계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4년간 차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친구 녀석들이 시계 자랑을 하고 반팔을 입자 손목이 허전해 호기심에 하나 장만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01 중고나라 쿨거래 5분

틈틈히 쇼핑을 하면서 마음에 드는 시계를 정했고 g마켓에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대다수가 언제 입고될지 모르는 상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중고나라에서 바로 거래가 가능한 괜찮은 녀석들을 찾기 시작했고 5분만에 원하는 상품을 발견 !! 바로 판매자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단순 찔러보기였는데 친절하게도 직접 찍은 사진을 보내주면서 어떤 상태라는 것을 친절히 문자를 보내주는 것이었습니다. 가격도 적당한 선이었고 실제 착용하지 않은 제품인데도 매너도 좋은 것 같아서 바로 구매하겠다고 답장을 하기까지 딱 5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택시를 타고 바로 목동으로 달렸습니다.

 

 

 

02 음식업을 하는 어린 친구에게 영업맨 냄새가 나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해서 기다리게 되었고 5분 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사장님, 어디계세요?" 이 말 하나에 용산 전자상가, 휴대폰 판매점, 중고차 딜러와 같은 영업맨의 냄새가 났습니다. 사실 여부를 알 수 없지만 자신은 목동에서 햄버거 가게를 하고 있고 자신이 아는 사람을 통해 해외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고 하더군요.

 

제게는 시계 조작법이나 재질, 글라스의 종류 등이 중요하진 않았는데 만나자마자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머고, 아랫부분은 머며 이 부분을 돌리면 이렇게 되고 저 부분을 돌리면 저렇게 된다. 아, 네. 네 대답을 하며 호응을 하긴 했지만 기억나는 건 돌리는 것 밖에 없었네요.

 

 

 

03 감동을 받았던 애프터 서비스

친절한 설명을 약 5분간 듣고 나서 착용을 해보다가 버클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고장난 것은 아닌 것 같고 새제품이라 뻑뻑한 부분이어서 그냥 가져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다시 교체해서 가져다 주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거래가 길어지는 것이 번거로워서 그냥 가져가겠다고 하니 2만원을 더 에눌해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찝찝하고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시계방에 가보시고 해결이 안되면 교체해줄테니 이야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시계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문자를 보내더니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꼭 연락달라는 문자까지 보내는 것이었습니 다.

 

 

 

나름 많은 거래를 해보면서 이런 류의 사람들은 절대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자신이 판매한 제품이기 때문에 일종의 책임감을 갖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고 한 번 보고 말 사이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함을 잠시 상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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