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직급의 고민

자기계발/취업과 직장생활
"대리 직급의 고민"

 

대리는 보통 4년, 빠르면 3년이라는 연차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직급입니다. 저는 4년이 좀 안 되서 주임에서 대리로 승진을 하게 되었고 어느 덧 7개월이 되었습니다. 대리 생활을 하면서 생긴 고민과 해결 방안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대리가 생각하는 업무의 퍼포먼스

 

 

 

보통 회사가 사원에게 거는 기대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단지 성실하고 착하게 잘 따라와 주기만 해도 평타는 치고 조금만 더 열심이어도 칭찬과 인정을 받기 쉽습니다. 하지만 대리가 되면서부터 그런 노력들은 그저 기본이 될 뿐입니다.

 

보통 대리가 되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되기 때문에 성장과 만족스러운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해 이직이 많고 좋은 연봉을 받기 위해 업무의 퍼포먼스를 내고자 하는 욕심들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사원보다 퍼포먼스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사원 때는 보이지 않던 2개의 거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팀장 그리고 과,차장급의 중간 관리자. 보통 둘 중에 하나는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리의 젊은 감각의 아이디어들을 적극 수용하기보다는 모든 input보다 output이 좋아해야 한다는 논리로 방어합니다.

 

대리가 애초에 기획했던 내용은 마이너스 수정을 거쳐 결국 의도한 바와 다르게 결정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눈에 띄는 퍼포먼스가 나올 수 없고 사원 때 인정받던 사람들도 대리가 되면 그 퍼포먼스가 현저하게 떨어져 점점 안일하게 과장으로의 길을 걸어갑니다.

 

 

 

 

  회사가 대리에게 요구하는 것

 

 

 

 

그렇다면 회사는 대리에게 무엇을 요구할까? 지속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게 달려주길 원합니다. 아이러니한 일이지요? 의견을 내면 지지해 주기보다 그들의 논리로 누르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열심히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조금 더 좁게 들어가 팀에서 대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상부에게 팀이 잘 운영되고 있고 달려나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시장 조사와 자신이 해야 할 잡다할 업무를 대행입니다. 대신에 팀에서는 대리에게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또 한 대리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야 합니다. 관심사가 맞지 않아도 어르신들이 하는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야 하고 때로는 그들의 비위를 맞춰주기 위해 마음에 없는 칭찬도 해야 합니다. 술자리에 가서는 늘 술을 따라야하고 노래방에 가서는 인간 탬버린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어두운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에서는 대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미팅에 동반시키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 한 다양한 업무를 시키기 때문에 경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런 대리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

 

 

 

회사의 구조상 대리가 팀장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흔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씀드린 흔한 대리는 어떠한 미래를 꿈꾸며 나아가야 할까요? 우리 대리는 능력을 만들고 보여주어 연봉을 올리거나 좋은 회사로 이직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어르신들의 고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나는 사람과 미팅들을 눈여겨 보고 돌아올 때마다 물어봐야 합니다. 그러면서 회사의 돌아가는 분위기를 파악하고 그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들을 발견하고 짐을 나누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접촉하지 못하는 접점들에 대한 신선한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자연스럽게 업무를 좋아해야 하고 평소에 많은 고민들을 해야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있으면 늘 메모해 두었다가 다음 날 기회가 될 때마다 어르신들에게 정보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는 팀 밖에서 더욱 성실하고 나이스 한 대리가 되어야 합니다. 대리가 되면 직간접적으로 본부장, 이사 등의 임원진들과 마주할 기회가 생깁니다. 그들이 어려운 질문을 하진 않지만 가끔 던지는 난해한 질문에 많은 준비를 하고 대화를 이끌어 갈 소재도 준비해야 합니다.

 

 

 

 

회사마다 사정은 천차만별이기에 어느 대리에게는 공감이 되지 않고 어느 대리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록 '대리' vs 그들 이라는 구조로 생각을 끄적이긴 했지만 그들은 적이 아니고 동료이자 인생 선배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어야 합니다. 또 한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환경이라도 그 안에서 성장하기 위한 나만의 동기도 찾아야 합니다. 이상 나대리였습니다.

BlogIcon 2016.01.14 21:20 신고 URL EDIT REPLY
성장하기 위한 나만의 동기...
글 잘 읽었습니다.
BlogIcon 음메 2016.03.02 13:16 신고 URL EDIT REPLY
대리1년차인데 요즘 일도 너무 재미없고 상사들은 무능력하고 존경심도 안 생기고..슬럼프네요. 이직도 요즘은 너무 어렵네요..나만의 동기찾기가 참 중요하지만 어려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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