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빈민과 장애인에 급식을 제공하는 DC센트럴키친의 회장, 로버트 에거

생각노트/내가만난 사람들
워싱턴 빈민과 장애인에 급식을 제공하는 DC센트럴키친의 회장, 로버트 에거

 

근래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힐러리처럼 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라는 책에서 워싱턴의 빈민과 장애인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봉사단체인 DC센트럴키친의 회장, 로버트 에거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DC센트럴키친의 회장인 로버트 에거>

 

 

 고졸 학력에 나이트클럽 사장을 꿈꾸던 그의 봉사활동 경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워싱턴의 식당과 재즈바, 나이트클럽에서 바텐더와 매니저로 일한 로버트 에거는 어느 날 부인과 함께 교회에서 하는 홈리스에서 음식을 만들어 나눠주는 자원봉사 활동에 일종의 자기만족을 위해 몇번 나갔습니다.

 

워싱턴의 식당업계를 잘 알고 있던 로버트 에거는 교회에서 고급 식자재를 구입해 빈민에게 줄 음식을 만든다는이야기를 듣고 기가 막혔습니다. 워싱턴 식당의 남아도는 음식들을 활용하면 돈을 덜 들이고도 더 많은 사람에게 질 좋은 음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봉사활동에 대한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에 옮기던 에거

 

 

보통 사람 같으면 아이디어가 있어도 막상 그것을 실행해 옮기기에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주저했겠지만 로버트 에거는 바로 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자선단체와 재단에 편지를 써서 자신의 아이디어로 기부금을 받아 냉동트럭을 먼저 구매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동료 식당업자와 큰 기관으로부터 식자재를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식당에서 남은 음식 재료를 기부해도 누군가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피곤한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접 법률가들의 조언을 받아내려 여기저기 뛰어다녔습니다.

 

 

 

 

 타고난 기획자, 빌 클린턴,오바마 대통령도 부르다.

 

 

로버트 에거는 타고난 기획자였습니다. 1989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취임식 날, DC 센트럴 키친 창립행사를 열었습니다. 그 이유는 온 도시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이면서 각종 환영행사들로 인해 남아도는 음식을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또 다시 많은 기부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DC센트럴 키친은 새벽에 시내를 돌며 각종 식당의 남은 식자재를 날랐고 자원봉사 요리사들은 그 음식 재료를 보고 만들 음식을 정했으며 오후에는 만든 음식을 다시 100여 개 시설로 배달했습니다. 언젠가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DC 센트럴 키친에서 일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습니다.

 

 

 

 

 언젠가는 남을 돕겠다고? 왜 지금은 할 수 없는데?

 

 

누군가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본다거나 어느 순간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나중에 여유가 생기거나 기회가 되면 남을 도와야지'라고 미룹니다. 하지만 로버트 에거는 묻습니다. "당신은 그 일을 왜 지금은 할 수 없나요?"

 

로버트 에거는 세상에 좋은 아이디어는 많지만 그것을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었으며 오히려 남을 돕는 일을 먼저 하고 여유가 생기면 자신의 꿈을 추구한다고 말합니다.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당장! 그 일이 무엇이든 간에!

 

 

로버트 에거에 대해 알고 나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최소 1달에 1번씩 봉사활동을 하고 여러 곳에 기부도 했었는데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2년간 아무도 돕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봉사활동의 자기만족이 더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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