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 대신 똥 싸줄 수 있는 프로그램

저널리즘/언론표현의 자유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

"내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대신 똥 싸줄 수 있는 프로그램"

 

방송인 김제동이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로 JTBC에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김제동이기 때문에 반가웠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으로방송 중에 김제동과 코디네이터와의 의리 에피소드가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김제동이 분리수거 문제 때문에 이웃과 다투었는데 알고 보니 자신은 잘못이 없어 억울했다는 하소연에 그의 코디네이터가 더 발끈해서 '몇 호야? 대신 똥 싸줄게'라고 한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었듯이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가 그런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

 

 

 

 

 <걱정말아요, 그대>의 프로그램

 

 

프로그램의 진행 방법은 단순합니다. 공통의 주제는 있지만 관객들이 스케치북에 적어 놓은 고민들을 보고 김제동과 게스트들과 함께 이야기를 주고 받는 형태입니다. 1화에서는 만화가 강풀과 스타 강사 최진기 그리고 귀를 즐겁게 해 주는 가수 요조도 함께 했습니다.

 

물론 관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최초는 아닙니다. 하지만 스케치북에 고민을 적어 이야기하는 아날로그적인 감성 그리고 각본대로 프로그램을 끌고 가는 '시청'이 아닌 다양한 이야기들을 끌어내어 모두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참여'라는 가치를 만들어 냈습니다.

 

 

 

 

  역시 김제동, 그 뒤에는 손석희

 

 

엽서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대본 없이 관객들의 말 하나하나에 재치있게 반응하며 원활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모습을 보며 역시 김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손석희 사장이 있었습니다. <걱정말아요, 그대>에 손석희 사장이 직접 김제동에 MC 요청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의 가치를 알고 시도해 보는 손석희 역시.. 방송 중에 둘 사이의 에피소드 하나가 소개되었습니다. 손석희가 MBC 백분토론 400회 특집으로 김제동을 섭외했는데 생방송 전 날 '이명박 정부의 1년' 이라는 주제를 알게 되어 정치적 낙인이 찍혔다는 부분인데 얼굴이 빨개지면서 말하는 것 보니 꽤나 었봅니다.

 

 

 

 

 관객이 느낌 감동을 담기에 좁은 TV 화면

 

 

 

1화 주제가 연애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외모, 모태솔로 등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언제라도 본인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김제동, 감정적인 표현을 공감하는 요조와 강풀 그리고 사회학적인 설명을 더 한 최진기 강사가 나름 흥미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제약 때문에 많은 내용들이 편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그 때문인지 메가톤급 감동보다는 토요일 브런치를 먹고 난 후의 커피 한 잔 하면서 베스트 프렌드와 나눈 대화와 같은 편안함이 더 많았습니다. 이런 류의 프로그램은 확실히 오프라인의 공감을 TV에 담기에는 좁은 것 같습니다.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의 1화 마지막 멘트로 사회자 김제동은 말합니다.

"함께 걱정하는 것만으로도 더 이상 걱정이 되지 않는 우리 시대가 또 우리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걱정을 함께 나누는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조금 더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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