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2년차, 어려움과 실수의 연속

자기계발/취업과 직장생활
대리 2년차, 어려움과 실수의 연속

 

 

약 9개월 전, 현재 회사에 입사시 면접 때 '잡초' 같은 사람이라고 저를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조직에서도 적응을 잘 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착각이었습니다. 극한에서 자랄 수 있는 잡초가 온실에서도 당연히 잘 자랄 것이라는..

대리 2년차가 되었지만 어려움과 실수의 연속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합리적인 조직 적응의 어려움

 

 

어찌보면 지금의 회사는 이전 회사들의 비하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행복한 회사입니다.

왜냐하면 직원들을 회사의 도구라고 생각하고 비상식적인 부분들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정된 자원과 인력안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만들어보기 위해 조율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저에게는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인정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맡은 브랜드와 상품을 키우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은데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회사의 주력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해볼 수 있는 부분들이 적었습니다.

 

 

 

 

 시스템 적응에 대한 어려움

 

 

또 다른 문제는 시스템 적응에 대한 어려움이었습니다.

10년 가까이 수 다듬어져 온 온라인 프로세스에 대한 교육이 필요했는데

입사했을 때 받았던 교육이라고는 하나의 상품의 등록에 대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각각의 액션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교육 받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무언가를 할 때마다 하나하나 다 물어봐야했고 제 상식과는 다른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하게 되었고 새롭게 무언가를 변화시키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히스토리가 없는 업무 처리에 대한 어려움

 

 

 

세번째 어려움은 히스토리가 없는 업무 처리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신규 판매 채널을 통한 프로모션을 상사들이 기획을 하고 실무는 저에게로 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늘 오픈이 1주일도 안 남은 상태에서 업무가 넘어왔고 홍보/마케팅 전략이 담겨있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면서 운영까지 해야했기 때문에

1달간은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앉아 일을 쳐내는 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다보면 기존 업무에 소홀해지게 되고 나쁜 성과에 담당자란 이유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완벽주의 성향과 넘치는 책임감의 문제점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 성향과 주어진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문제였습니다.

이 때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불평, 불만을 한다거나 죽는다는 소리 하지 않고 묵묵히 처리했습니다.

또 한 제 실수나 잘못이 아니었어도 핑계 대는 것을 싫어해 질타도 받아들였습니다.

 

이런 복합적인 어려움과 개인 성향 때문에 점점 업무 자신감이 떨어져 긴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모르는 부분은 확실히 물어보고 진행해 몰라서 하는 실수는 사라졌지만

불필요한 긴장 때문에 이상하게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어려움은 누구나 다 갖고 있고 이런 경험을 통해 요령과 해결법을 찾게 되겠지요.

불과 1주일 전에 했던 실수를 오늘 또 유사하게 실수를 하게 되어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정리해보기 위해 끄적여 보았습니다.

대리 2년차,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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