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돈 못 쓰는 고지식한 대리

자기계발/취업과 직장생활
회사 돈 못 쓰는 고지식한 대리

 

31년간 살아오면서 제 사전에 고지식이라는 단어를 써 본 적이 없었는데 올해가 되서 고지식 이라는 단어를 기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에 회사 돈 못 쓰는 고지식한 대리에게 있었던 한 사연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냥 가십거리로 읽어주세요~

 

 

 

 

 야근 후 먹은 저녁 식사, 흥에 겨웠던 2차까지

 

 

아마 대부분의 회사가 8시까지 야근을 하면 저녁 식대가 별도로 제공이 될 것입니다. 또 저녁 먹으면서 간단하게 맥주 한 잔씩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저녁을 먹고 퇴근 시간이 늦어지느니 빨리 끝내고 집에 일찍 가자는 생각으로 늦게까지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업무가 마무리 되어갈 때 친한 동료에게서 와서 치킨 먹으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시간이 늦어 배가 고파서 간단하게 먹고 가자는 생각으로 합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그 자리에는 타 팀의 팀장님이 계셨고 맛있게 먹고 그 팀장님이 계산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맥주 두세잔씩을 걸쳐 적당히 흥이 달아올라 그냥 퇴근하기 아쉬워 저를 제외한 만장일치로 2차로 노래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차는 팀장님이 계산을 하셨고 재미있게 놀았기에 2차는 그냥 기분좋게 제가 계산을 했습니다.

 

 

 

 

 부담없이 청구하라는 상사, 끝내 청구 안한 고지식한 대리

 

 

2차 비용은 업무로 인한 저녁 식비가 아니기 때문에 제 상식으로는 당연히 비용 청구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타 팀장님이 저희 팀장님에게 말해 놓을테니 부담없이 청구하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사실 마음은 없었지만 '네, 알겠습니다.' 하고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기어코 경비 청구할 때 해당 부분을 올리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저희 팀장님께서 왜 올리지 않았느냐며 작은 질타를 하시더군요. 그 때도 그냥 웃으면서 제가 기분 좋게 산 부분이라 올리지 않았다고 대답을 하고 넘아갔기에 끝난 줄 알았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회사에 비용을 청구할 항목이 아니다라는 소신에 그랬던 것인데 팀장님 입장에서는 그 정도도 이해 못할 것 같느냐, 책임지지 못할 것 같느냐 라는 아쉬움을 느끼셨던 것입니다. 제가 팀장이었어도 부하 직원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 같긴 합니다.

 

 

아마 10명 중에 8명은 저보고 바보다, 한심하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 배경에는 대부분 일 시키는 것만큼 보상이 따르지 않기 때문에 그 정도는 내가 누려도 된다는 생각이 있겠죠. 그 외에도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업무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죠.

 

어릴적부터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때는 그 표현에 대해 명확히 인지를 못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좋게 말하면 사회적인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이고 비꼬면서 말하면 약간 고지식한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고민해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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