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혼자여행 4박5일을 마무리하며..

생각노트/일상의 다이어리
제주도혼자여행 4박5일을 마무리하며..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4박 5일동안 혼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부러 혼자 가려고 했다기보다는 친구들과의 휴가일정이 맞지 않아 각자 가게 되었지만 그래도 많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나름 2주간 고민고민하다 다양한 테마에 맞춰 계획을 세웠고 그에 맞게 여행을 다니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경험들을 하고 생각을 비우면서 또 열정을 얻었습니다.

 

 

 

 

 다양한 첫 경험, 한계를 넘어 에너지를 얻다.

 

이번 제주도 혼자 여행의 핵심은 제주도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을 특별한 것을 해보자였습니다. 메인은 패러글라이딩, 한라산 등반 그리고 스킨스쿠버였습니다. 물론 패러글라이딩과 스킨스쿠버는 다른 지역에서도 가능하지만 제게는 첫 도전이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긴 하지만 패러글라이딩은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스킨스쿠버는 처음에 물에 들어가서 호흡하고 거니는 것이 두려웠지만 어느덧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또 한 한라산은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남들보다 빨리 왕복했다는 것에 아직 오기는 죽지 않았음을 느꼈습니다.

 

 

 

 

 세상은 의외로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제주도에는 혼자 여행을 다니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분들도 혼자 다니지만 참 어색하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도 처음 에코랜드를 갔을 때만 해도 혼자라는 것이 느껴져 어색했지만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사진 찍어달라는 말은 물론이거니와 맛집 식당에서 떡하니 자리를 잡고 음식 2개를 시켜놓고 즐겼고 심지어 한 가족이 탄 보트의 맨 앞자리에서 셀카를 찍기도 했습니다. 얼핏 뻘쭘할 수도 있지만 그들도 자신들의 삶을 즐기러 왔기 때문에 내게 단 2초의 관심도 갖지 않습니다. 그러니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늘 좋은 사람들만 만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전부 게스트하우스로 잡았습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낯선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첫 날에는 협재게스트하우스라는 곳에서 치맥파티를 했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과 마음이 잘 맞아 새벽 1시까지 달렸고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허세와 이성에게 작업이 주 목적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게스트하우스 관리자가 외모지상주의와 허세에 찌들어 있기도 하더군요. 아무리 좋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어도 결국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늘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겁먹고 떨지 말라.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하늘에 떠 있을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발 아래로 펼쳐진 놀라운 풍경에 감탄해 그저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손에 쥐고 있는 줄이 느껴지면서 이것이 끊어지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곧 약간의 공포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내 비싼 돈을 내고 어렵게 즐기는 소중한 시간인데 움츠려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다시 마음을 비우고 마음껏 즐겼습니다. 남들보다 생각과 걱정이 많은 편이었는데 어차피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걱정과 공포 때문에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행동은 안하고자 합니다.


 

 

 
 

저는 자신에 대해 욕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해보고 싶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더 잘나가고 또 많이 베풀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쥐려했기에 무엇하나 오래 쥐고 있었던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제주도 혼자 여행에서 무언가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여행을 갔다 와서 현실의 문제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처 능력에 대해 위처럼 몇가지 배웠다는 것이 정말 큰 소득인 것 같습니다. 다시 달려보고자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리고 또 겨울에, 내년 봄에 다시 여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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