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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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주사라는 것이 없었다. 그냥 술은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자리일 뿐이었고 설령 과음을 해도 어지럽거나 힘들면 자거나 집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민이 많아지고 나의 감정들을 누르기 시작하면서 자제력 없이 술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부작용이 있었다. 필름이 끊기기 시작했고 실언들을 하기도 했다.

 

문제는 마음 놓고 술을 마실 때 함께 했던 사람들이 나를 잘 알고 내 어떤 모습도 이해할 수 있는 오랜 지인들이 아닌 이제 막 알기 시작한 지인들이었다는 것이다. 비록 나는 그 사람들을 좋아라해서 마음을 놓았지만 그들은 받아들일 준비도 되지 않았고 사회적 관계의 선을 넘기도 했다.

 

술은 좋은 사람과 잠시 취해 기분좋게 이야기할 수 있는 도구일 뿐이다. 목적이 되어 의지한다면 진솔한 천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욕구불만의 악마가 나타나게 된다.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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