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의 왜곡 해명을 보고 방통위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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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풍선이 위험의 요소가 있다며 경찰이 폭력을 행사하며 약탈하는 영상입니다.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모습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까

  글을 쓰기에 앞서 제가 만든 동영상이 하루 조금 넘어서 조회수를 15만이 넘어가고 KBS1의 왜곡 문제 제기에 대한 이슈를 확산시키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서야 인터넷의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올린 지 몇분도 안되서 각 커뮤니티와 개인 블로그 등에 옮겨지고 이를 본 제3자가 다시 전송하는 형태로 확산되기에 왜 그렇게 정부와 여당에서 언론에 대한 규제 및 조정을 하려는지 이해가 한층 더 깊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저작권법 개정, 사이버 모욕죄 입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해 재전송 금지, 사전 확산 차단 등이 확대될 경우 사회적 문제가 되는 쟁점 사항임에도 전혀 거론되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이 올 위험도 있겠다는 가정을 충분히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보신각 행사를 중계한 KBS의 해명이 공식적으로 알려졌고 이에 책임있는 오세영 국장의 의견도 제시되면서 제가 영상을 제작하면서 가정했던 모습들이 이제는 현실화 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기정 사실화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KBS1의 발언의 어떠한 부분이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에 대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간략하게 다루어 보았고 이에 대한 방통위의 인식이 궁금하고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기 위해 방통위에 직접 만든 영상을 첨부하여 신고를 하였습니다.


# 제작진 해명

 
  “‘가는 해 오는 해’는 제야의 종 타종식을 매개로 한 음악공연축제프로그램으로, 각종 시위대의 구호 소리나 시위 홍보물이 주된 내용이 아니라 공연이 중심이었으며 화면과 음향도 당연히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공연 위주로 구성됐을 뿐이다”

  “당시 현장은 미리 설치된 마이크가 있는 지역에서 시위대의 징, 꽹과리, 사물놀이 소리 등 잡다한 소음이 너무 커 보신각 현장의 음향을 그대로 방송하기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면서 “효과음과 시위대 현장음을 믹싱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대규모 공개방송 제작시 관객의 모든 소리를 수음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경우 통상적으로 일부 지역에 설치된 마이크로 잡은 객석 소리와 효과음을 섞어
‘관객의 소리’를 만드는 것이 모든 공개 방송 제작의 기본”



 
먼저 '제야의 종 타종식을 매개로 한 음악공연 축제 프로그램' 이기 대문에 공연위주로 구성됐을 뿐이다라는 시선에서 제야 행사가 전국민적은 그리고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사의 의도에 맞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것에서 공영방송으로써의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기본 이해가 부족하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해 부족의 타종 행사를 중계하면서도 타종 행사를 끝까지 보여주지 아니하고 중간에 타 지역 가수 공연으로 넘어간다거나 이어 보신각에서의 가수 공연으로 이어가는 등 시청율에 갈증(?)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공영방송에서 보여주었다는 것이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마치 민영 방송이나 다른 상업 방송들과 어떠한 차이를 보여주겠는가?

  혹여나 'KBS도 시청율이 높아야 먹고 살아야지'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영방송이란 제 역할이 있는 법입니다. 그를 망각하고 이윤 추구를 위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영상을 편집한다면 공영의 의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공영방송으로써 독립을 지키기가 또 한 중립을 지키기가 그만큼 어려운 것입니다. 
 


# 오세영 국장

   그 행사는 우리 국민이 2008년을 보내고 2009년 새해를 맞으면서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그런 행사에서 시위를 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본다. 시위를 하려면 다른 장소에 가서 시위를 해야지…. 우리는 시위를 방송하려고 중계하러 나간 것은 아니다. 행사 목적에 위배되는게 아닌가? 사실은 우리 행사가 방해받은 것이다. 그 분들 의사가 있으니까 그 행사가 끝난 뒤 목소리를 내는 것은 괜찮지만, 행사는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연출자 의도대로 연출하는 것이다. 시위 현장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그러니까 (방송 장면은) 우리 연출자 판단이다."

  "행사장에서는 워낙 스피커 소리가 커서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방송에 안 잡힌다. 박수소리를 넣은 것은 현장 행사에서 어느 프로그램에나 쓰이는 방송 테크닉이다. 현장음이라는게 여러 가지 소리가 다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가)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는 주장은 모순이라고 본다. 집회 시위하는데 현장을 왜곡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만, 우리 행사는 시위가 아니잖나? 가는 해 오는 해를 맞았다는 행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 충실했을 뿐이다. 시위대 주장을 왜곡했다는 얘기는 동의할 수 없다. 우리가 촛불시위를 취재 나갔는데, 그것을 중계하면서 왜곡한다면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지만 행사 자체는 시위 현장이 아니잖나? 행사에 와서 시위를 한다는 것은 행사 자체를 방해하는 행위 아니냐? 그걸 어떻게 왜곡했다고 할 수 있나. 모순이라고 본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시위를 다른 데서 한다면 당연히 우리가 취재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시위 모습)을 방송했다면 그 목소리를 원치 않는 국민들은 당연히 반발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세웠던 행사 취지와 다르지 않나? 그렇게 얘기하는 것에 화가 난다."


  행사가 방해받았다고 하는 것은 정상적인 방송을 할 수 없었음을 의미하는 것인데 당시 시민들과 무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으며 구호 시위를 떠나 산발적으로 폭죽이 터지고 모두가 흥에겨워 즐겨워 하고 환호를 외치는 것을 뻔히 알면서 방해라고 말한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왜곡을 인정할 수 없고 모순이라는 점에서는 아무리 KBS가 원하는 컨셉의 방송을 하고 싶다 하여도 엄연한 현실을 부정하고 교묘한 앵글과 음향 기술을 이용하여 현장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송출한다는 것은 의도를 떠나 현실을 부정하고 미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거짓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공영방송으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끝으로 그런 시위를 다른 데서 한다면 취재를 했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하서는 단지 국장의 시선이 아니라 KBS 뉴스에 보신각의 '진짜' 모습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볼 때 KBS 전체의 시선이 언론 통제 시위와 촛불 집회에 대한 보도를 피하고 있는 기울어진 시선을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옳고 그르던간에 새해맞이 행사 그 추운 날씨에 일부가 아닌 대다수가 현장에서 목소리를 높이면서 시위를 하고 있었던 것은 그만큼 이 사회가 갈등 조정에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절실함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단 한 30초의 뉴스에 포함되지 않을만큼, 소매치기 사건보다 몰라도 될 만큼 무의미한 모습은 아니라고 봅니다.



#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내용


  KBS1는 2008년 12월 31일 11:30부터 2009년 1월 1일 01:00까지 제야 행사를 생중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와 너무도 다른 모습을 일부러 앵글과 음향 효과를 향해 덮으며 방송으로써의 중립을 지키지 못했음을 신고합니다.

  당시 보신각 주변에는 경찰 1만여명으로 인해 사방이 갇혀 있었고 언론 통제에 반대하는 촛불 집회와 시민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무대 바로 앞 쪽에는 언론 노조의 시위와 촛불 시민들이 주를 이루었고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그 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였고 구호 소리가 거세게 외쳐고 있었지만 이에 대해서 KBS1 측에서는 시위대의 모습은 방송을 방해하는 행위였고 제작 의도상 전할 수가 없었으며 박수소리의 왜곡은 통상적인 모습이라고 해명글을 내어 놓았습니다. 즉, 의도적으로 현장과 다른 모습을 재현했음을 인정했음을 의미합니다.

  공영방송으로서의 제1의 기본은 사실 보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PD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라고 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제거해 버리고 현장에 존재하지 않는 박수소리를 음향 기술로 삽입하여 마치 보신각에서의 타종 행사는 평화적이고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끔 시청자들로 하여금 거짓된 정보로 현실을 완전히 왜곡하는 모습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단지 방송 컨셉과는 다르다고 하였어도 분명 새해 첫 날 보신각 주변에서의 그러한 모습이 옳던 그르던간에 분명 하나의 사회적인 문제이고 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그 누구보다 보장해야 할 KBS1이 단 한컷의 뉴스에도 보도하지 않는 태도로 보아 이는 KBS1 측이 촛불 집회와 언론 통제에 대한 언론 노조의 시위를 노출하지 않으려고 하는 의도적은 색채가 분명함을 보여줍니다.

    덧붙이자면 타종 행사라는 것은 전국민적 행사와도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새해 카운트를 단 두 아나운서로 대변하고 결국 가수들만 계속적으로 노래를 하는 하나의 쇼 프로그램이 되어버린 KBS1 예능팀의 방송 제작에도 준비가 미흡하고 부실한 모습을 여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한 33번의 고유한 의미가 있음에도 초반의 몇 명 장면만 보여주고 바로 타 지역 중계와 가수들의 노래로 바꾸어 버린 모습은 이는 공영방송이기를 포기하고 단지 시청율을 위한 퍼포먼스로 밖에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방통위에게 묻고 싶습니다. 언론이 가져야 할 자세가 무엇입니까? 주변의 분위기와 사회의 모습이 방송국장과 PD들의 시선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하여 '대다수'가 참여하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보도하지 않고 감추려 하고 영상 기술을 이용하여 덮으려고 한다면 그것이 공영방송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옳고 그름을 방송사 지도부 몇명의 주관적인 시선에 의하여 판단이 되어 시청자들에게 일방적인 모습만을 보여준다면 그것이 상업적 목적성을 가지는 민영방송과 다른 영리 매체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따라서 KBS1의 예능팀의 의도적인 앵글 조작과 현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박수소리를 음향 기술로 이용하여 덮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거짓된 정보를 제공하고 혼란을 일으키게 했던 점에 대한 공개 사과와 다시는 이런 일이 존재하지 않도록 해당 제작진과 국장에 대한 조사와 편집에 대한 규제와 권고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 끝으로

  지금과 같이 KBS가 공정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시점에서 보신각에서의 다른 모습을 유일하게 보여주었던 MBC ( 후에 SBS에서도 적나라하게 보도하긴 하였습니다 ) 마저 민영화 되어 더욱 더 주관적인 모습만을 보여주게 되고 신문과 대기업들의 방송이 재력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으로 온갖 화면을 독점하기 시작한다면 이 사회에서 약자의 목소리가 과연 얼마나 반영이 될 수 있을지는 굳이 상상을 하지도 않아도 지옥을 연상케 합니다.

  그것이 경제만을 외치는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주된 정책이기에 구조적으로 저지하거나 협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히 저조함에 막막함을 느끼고 이들의 정책과 공약을 세밀히 살피지 아니하고 당장의 눈 앞의 개발 이익과 허황된 공약 (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747과 주가 3000,5000 모두가 지켜지지 아니하는 것으로 볼 때 ) 에 속은 사람들 덕분에 가지지 못한 자들과 권력이 없는 자들의 표현은 통제당하고 생활을 무너져가는 지금의 모습 그리고 미래의 모습이 너무나도 걱정이 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번을 듣는 것보다 한번 체험을 하는 것이 크나큰 깨달음을 주듯이 과연 본인들이 상식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글을 씀에도 온갖 명분으로 기소되고 벌금을 물고 그릇된 구조를 비판하거나 현실을 알리려고 했을 때 그 방도를 찾을 수 없는 막막한 현실을 느껴봐야 그 때 그들이 왜 그런 목소리를 높였는지.. 그 때 나는 무엇을 했었는지 후회하게 되고 깨닫겠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법.. 그렇게 약자는 더욱 더 늘어날 미래의 모습이 더욱 더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2009.01.03 00:40 URL EDIT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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