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봉사단] 비 맞으며 방배동 수해복구 현장에서 땀을 흘리다

생각노트/내가만난 사람들
[우리봉사단] 비 맞으며 방배동 수해복구 현장에서 땀을 흘리다

지난 7월 27일 서울에 폭우가 내려 수도(水都)가 되었고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공부를 핑계로 지난 두달간 봉사활동을 하지 못한 죄책감에 활동하고 있는 우리봉사단에 봉사신청을 하여 7월 31일 오전 08:30 방배동으로 달려갔습니다.




01 우리봉사단 40여명 장화신고 수해를 직접 만나다

이런 말은 부끄럽지만 28년동안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수해를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직접 겪어보지 못한 것도 있고 또 수해가 발생하더라도 직접 복구지원을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봉사단 40여명이 찾아간 곳은 한 건물의 지하였습니다. 폭우가 내린지 4일이 지났음에도 물은 무릎까지 찼고 바닥은 진흙에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02 특명 !! 지하의 물과 모든 물건들을 꺼내라 !!

첫번째 미션은 침수된 모든 물건들을 밖으로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굉장히 좁은 곳이었기에 가전제품 등을 옮기는데 상당히 위험했습니다.

그래도 조심스레 침수된 물건들을 모두 꺼내고 본격적인 물 퍼내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모터를 하나 돌렸지만 물 빠지는 양이 턱없이 부족해 양동이로 직접 물을 나르기 시작해서 2시간만에 바닥을 볼 수 있었습니다. 

 

 

03 하늘에서 내리는 비보다 더 많이 흐른 땀

40여명이 5시간동안 쉬지 않고 일햇습니다. 하늘에서는 비가 내렸지만 오늘도 내 몸에서 나는 땀이 더 내 몸을 적셨습니다.
 
나중에는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온몸이 춥고 떨리기도 했지만 같은 마음을 가진 이들과 함께하니 그쯤은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온몸이 뻐근해 조금 힘들었습니다 ^^;



04 뿌듯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봉사를 하면서 트위터에 글을 올렸는데 몇몇분들이 서초구 외에 정말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는 게 어떠냐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눈에 보이기 위해 방배동을 봉사지로 선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였습니다. 언론에서 가장 많이 보도되어 침수피해가 가장 크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더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지 못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은 분명 아쉬웠습니다.

또 아쉬웠던 점은 같은 지역의 주민이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자신의 일이 아닌듯이 남의 일처럼 스쳐지나가는 모습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웃끼리 도움을 주고 받았다면 침수로 인한 피해와 고통이 훨씬 줄어들텐데라는 생각에..

어찌되었건 하루 아침에 내 삶의 주요 터전이 폐허가 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껴본 것은 제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내가 힘들 때 그 누가 도움을 주지 않더라도 당신이 힘들 때 저는 늘 당신 곁에서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Favicon of http://fazer-um-bolo.jogosloucos.com.br BlogIcon jogos de fazer bolo 2011.08.15 19:44 신고 URL EDIT REPLY
좋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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