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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사회현상 재해석

박근혜로부터 손석희 앵커 교체하라는 외압 받았다고 고백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박근혜로부터 손석희 앵커 교체하라는 외압 받았다고 고백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박근혜 정부의 외압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실제 정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외압이 있었지만 자신은 손석히 앵커를 교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과 상식을 무너트린 사람이라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또 다른 사실에 화가 납니다.

 

 

<홍석현 전 JTBC 회장이 공개한 영상>

 

 


01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의 발언

홍석현 전 회장이 지난 4월 16일에 유튜브를 통해 'JTBC 외압의 실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2분 6초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제가 받았던 구체적인 외압이 5,6차례 되고 그 중 대통령으로부터 2번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런 외압들로 인해 실제로 위협을 느꼈지만 외압을 받아서 손석희 앵커를 교체한다는 것은 자존심이 용서하지 않았고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견뎌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02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언론 탄압


상식적으로 언론사 대표직에 친정부 인사가 낙하산으로 앉는다면 과연 언론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박근혜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도 KBS, EBS, YTN 등의 방송사에 캠프 특보나 학연&지연의 인사들로 앉혔습니다.

그 결과 언론사의 역할 중에 하나인 권력 감시 기능은 당연히 작동할 수 없었고 심지어 전두환 정권의 언론장악 때만큼이나 친정부 뉴스들을 쏟아내는 충견 역할을 할 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언론 독립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03 9년을 돌아보고, 10년을 준비하며..


2008년에 조그만 디카 하나를 들고 사회 문제를 직접 취재해 보겠노라고 거리를 누볐을 때 그리고 노트북 하나 들고 촛불 집회를 생중계를 시작했던 이유가 한국의 언론이 바르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그렇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현실은 흔한 대중이었던 제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대한민국의 소시민으로 이 사회가 꼭 법이 아니더라도 정의와 상식 안에서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9년 전, 멋모르던 20대 초반의 패기였다면, 그로부터 10년이 되는 내년에는 보다 더 전문적이고 직접적인 의견을 내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합니다. 제가 대단한 언론 투사도 아니고 그럴만한 전문가도 아니지만 더 열심히 공부하고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이제 19대 대선이 얼마나지 않았습니다. 19대 대통령은 당선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그 중에 특히 언론사에 친정부 인사를 앉히는 일만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