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여론
정상적인 나라에서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수신료 인상에 크게 반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KBS가 정부의 홍보대행사 역할을 하면서 공정성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중과 언론에서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조적으로도 여야 이사진이 7대4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통령이 KBS 사장을 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친정부 인사가 늘 임명되었고 방송 역시 친정부 성향을 보였습니다. 가장 최근의 예로는 최순실 농단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한 달여간 거의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04 KBS 내부에서도 들리는 반성의 목소리
2016년 12월 26일, KBS의 15년차 기자 104명은 "국민은 KBS도 탄핵하고 있다. 이런 위기의 해결책은 문제의 근원을 뿌리 뽑는 것이다. 고대영 사장 퇴진만이 답이다."라며 성명을 낸 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의 일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탄핵 정국은 KBS를 직격하고 있다.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부역자 방송’으로 불리고 있다. 국민들은 KBS도 탄핵하고 있다. 이런 위기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문제의 근원을 뿌리 뽑는 것이다. 사장 퇴진만이 답이다. 고대영 사장의 진심어린 결단을 촉구한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의 신뢰도를 이미 잃고 있었지만 이번 최순실 농단 사건으로 명확해졌습니다. 지금의 구조로는 결코 공정성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수신료 인상을 한다면 어느 국민이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는 공영방송에 수신료를 내려고 하겠습니까? 수신료를 논하기 전에 공정성을 공론화하여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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