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경치가 마치 금강산을 닮았다는 해금강,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몰랐는데 외도를 가는 유람선 편에 해금강을 거쳐가는 코스가 있어서 함께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이라는 압도적인 매력에 감탄을 할 수 있었던 거제도 여행 코스였습니다.
사실 즉흥적으로 거제 여행을 떠날 때까지만 하더라도 해금강을 가야지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외도 보타니아를 찾아가게 되는 과정에서 유람선이 해금강을 지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해금강 + 외도 유람선 코스의 배 시간보다 약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고 배가 출출해 근처에 꾼의 분식이라는 분식점에 들렀습니다. 사실 멀리 거제까지 여행을 왔기 때문에 지역 특산물을 먹어볼까 하다가 지역 주민이 찾는 음식점이 보여 그냥 따라 들어갔습니다.
사장님께 무엇이 제일 맛있냐고 물어보았는데 이 순두부찌개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원래 순두부찌개를 좋아했기에 주저없이 주문했습니다. '헉, 이럴수가' 김밥천국의 순두부찌개나 북창동순두부와는 조금은 다른 맛이 제법 맛있었습니다. 인생 순두부찌개 1위로 등극!!
예상치 못한 분식점의 맛있는 순두부찌개를 맛보고 차에서 잠깐 눈을 붙인 뒤 배 시간이 되어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유람선이라고 하길래 적어도 한강 유람선 정도의 크기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조그만 배에 더 가까웠습니다.
보통 관광지의 유람선에서는 가이드 분이 전경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해주시곤 합니다. 하지만 이 배에서는 직접 배를 운행하시는 선장님께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개그맨이 따로 없었습니다. 과연 직업이 선장이신지.. 개그맨이 배 운행하는 것을 배우신건지..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웃기기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선장님께서 거제 여행 코스인 해금강의 각 바위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는데 사실 필기하면서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억에 잘 남지 않네요. 해금강은 돌섬이고 하나의 돌처럼 보이지만 아랫부분은 갈라져있다 그리고 어떤 모양, 사연 등을 이야기해주시긴 했는데...
결론은 거제도 여행 코스인 해금강은 하나의 돌섬이라는 것 그리고 바위 가운데가 갈라져있어 수로가 있는데 그 안에서 가까이서 살펴보고, 올려다보면 너무나 신비로워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려서 구경할 수 있는 섬이 아니기 때문에 한바퀴 둘러보고 바로 외도로 향하게 됩니다~
제가 구경한 날은 물살이 세지 않아 해금강 안의 수로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파도가 거센 날에는 아마 들어가기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화려하고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시늰 분들이라면 평범할 수도 있지만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거제 여행의 필수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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