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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사회현상 재해석

혜진이, 예슬이의 죽음으로 본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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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혜진양과 우예슬양이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일요일 저녁 TV에서 범죄자가 검거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아무런 생각없이 본능적으로 저 XX, 갈기갈기 찢어서 죽이고픈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얼마나 무섭고 아팠을 두 소녀를 생각만 해도 눈물이 흐르고 분노로 온몸이 떨릴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오늘 TV에서 범죄자가 다른 경찰서로 이동될 때의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당장 뛰어가서 "야 이 XXX야, 너도 한번 똑같이 당해봐라." 라고 하고 칼을 들이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생각의 방향을 조금 바꾸어 보았습니다. 요 근래에 들어 성인 여성을 비롯한 어린 아이들의 강간 및 살해가 증가하고 있고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그 방식이 도저히 현 사회의 객관적 잣대로 이해하기 어렵고 그들 스스로도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들을 심리학적 표현을 이용하자면 "사이코패스"라고 정의를 내려볼 수 있겠습니다. 어느 사회에서나 부적응자나 문제가 있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아일랜드"에서도 보았듯이 아무리 체계적인 시스템에 인해 길러진 사람일지라도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본능의 무언가로 인하여 변수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왜 그 표출이 굉장히 공격적이고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을 해야합니다. '산이 높을수록 계곡은 깊다' 라는 말처럼 경제적으로 부강해지고 정치적으로 안정되는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하여도 그런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문제점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근래에 들어 오로지 경제적 부흥만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위한 최선이라고 외치는 2MB 정부는 이 현상에 대해 심층적인 연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언론매체도 보도내용의 대부분이 경제가 중심이고 상류층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매체를 접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그러한 생활이 이 사회가 추구해야 할 혹은 평범한 모습이라고 단정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낙후된 지역과 공장 지대 그리고 농촌 지역에 가보면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생활 모습에 놀랄 정도로 우리의 시선은 조작되고 있습니다.

그 범죄자. 아무리 법과 정의라지만 죽을 때까지 고문을 하고 시체를 2341034등분을 하여도 그 부모님의 상처와 국민들의 아픔을 대체할 수는 없음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제2의 예슬이와 혜진이를 막기 위해선 그런 사람들의 행태와 사고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만들어 질수밖에 없었던 사회적 환경에 대해 탐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70-80년대 생존을 위해 단순하게 살아왔던 우리 국민들이 90년대 들어 경제적 부흥과 함께 사회 구조적 변화를 접하게 되면서 갑작스레 찾아온 자유와 경제 상황에 대해 적응을 쉽게 못하였을 가능성도 있고 근래에 들어 그 폐단이 하층민의 삶을 의욕을 잃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도 집안의 재정적 문제로 인해 번화한 신도시 지역에 살다가 인천의 한 낙후된 지역으로 이사와서 느끼게 된 것은 이 지역의 주민들 중 상당수가 결혼하지 못한 30대 중후반 심지어는 50대가 넘어 혼자살고 있는 분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월세 10-20만원의 단칸방이나 전세 1-2000천의 방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에는 5평 남짓한 반지하에서 4-5명이 함께 생활하고는 합니다. 그들 대부분은 아침의 부역 노동을 나가 저녁에서야 돌아오며 사회적 관계를 맺지도 않는 편입니다.

그렇게 사회적 교류없이 폐쇄적으로 살아가다 보면 분명 정신적인 장애가 올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일테고 그렇게 되면 비정상적인 행동에 대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 중에 가장 제어하지 못하는 것이 아마도 성욕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범죄자들을 보면 대부분이 혼자사는 30-40대 아저씨들이었습니다. 꼭 그러한 사이코패스의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이러한 유형이 아니더라도 분명 2차,3차 범행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 및 건전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이 제가 후에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인성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온화한 사회 문화를 만들 수 있다면 이와 같은 범죄율과 그와 관련되어 부가적으로 지출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한 이러한 범죄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이 적어지게 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더 건전한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면 범죄로 인해 발생할 아픔과 슬픔 대신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기쁨과 행복으로 정신적 문화 역시 성숙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누군가의 음주운전으로 내 소중한 친지 및 가족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게 누군가의 이런 비이성적인 행태로 인해 소중한 자식들을 잃을 수 있고 누군가의 사회적 분노로 인해 숭례문의 방화처럼 사회적 피해를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은 불도저식의 경제 개발이 아닌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사건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